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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천원짜리 지폐를 카운타에 던지듯 주고 밖 덧글 0 | 조회 125 | 2021-05-06 14:27:33
최동민  
용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천원짜리 지폐를 카운타에 던지듯 주고 밖으로 나왔다.백마담은 임형사와용호의얼굴을 번갈아 보면서 물었다.국제 삼지구엽초 심포지움누굴까?아무리 잘난척 하는 양반집이라도 단 한방이면 초라하기 이를데 없다. 언젠가 이 여자도 내 품에 안겨질거라는 생각을하며 비굴한 웃음을 지었다.용팔은 허둥대며 온방을 뒤지고 또 뒤졌지만 가방은 보이지 않았다. 카운타에 알아보니 그 아가씨가 언제 나갔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2천만원을 어떻게 해서 번건데 하루밤 사이에 그년한테 빼앗겨 단한번의 오입값이 2천만원이라니. 그녀는 분명 예삿여자가 아니었다. 콜걸이나 사기꾼이었을 거다. 그렇잖고 처음 만난 남자와 여관에서 동침을 어떻게 감히 . 내가 어리석은 놈이지!그래. 황금이 생전에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재물이라면 명당은 사후의 안식처로서 투자해 봄직한 일거리임에 틀림없어.용호는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워 물었다. 이상하게 혼자 산다던 자영의 아파트 탁자에는 재털이가 놓여있다. 담배를 피우나? 아니면 남자 손님을 받고 있기 때문인가? 아직도 용호는 자영의 엄청난 변화에 믿기지 않은듯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오빠. 오늘 기분도 그렇잖은데 한잔 하죠.이 남자는 그 묘역을 보더니 입을 딱 벌렸다. 말로만 듣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모 묘역을 보니 이것이 바로 명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모양이었다.사장님! 나 이돈 그냥 먹지 않을 래. 날도 어두워 지는데 내가 술한잔 사겠소. 김지산 어떻게 생각해요!뭐? 그곳은 안돼. 언제 그곳을 보고 왔나?1983년 장편소설 평행선 출간죄, 죄송합니다.소장님 지금 잡아야 몇시간 후에 먹을 수 있는데요?얼마나 기다렸다구요. 혹시 맘에 안들어 안오시는 줄 알았다니까요.호호호.그들이 불고기 집에서 맥주를 곁들여 배를 채우고 능수장여관으로 발길을 옮길때는 하늘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되고 있었다.바람이 약간만 불어도 흩날릴정도의 헤어스타일에 투피스 차림으로 나온 그녀는 왼손에 악어백을 걸쳤다.작은 아버지 어머니 묘이장 때문에 왔겠지요. 요즘 용호가 사
용호는 속이 상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담배연기를 허공에 내뿜었다.논에는 외양간 거름을 군데군데 쌓아놓고 기계로 논갈이를 하고 있었다.아까짱과 자영의 시선이 마주치자 그들은 잠시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유용수는 지금 충청도 천안에 대강남부동산 지사장으로 있어요. 선생님이 혹 찾는 사람이 아닐런지 모르겠소만. 그 지사장은 W대학 지질학과 나온건 분명하구.황견은 길게 늘어뜨린 혀를 안으로 들여놓을 새도 없이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눈을 부릅떴다. 급소를 제대로 내려 친것이다.유소장! 이 사람이 오사장이네.어둠이 깔린 봉천9동 골목을 이리저리 헤집고 걸어 겨우 집에 도달 할 수 있었다.장소와 시간을 제공해 달라면서 사례로 OOO화백이 그린 매화칼라 그림 1점을 줬는데 20호(우편엽서20매정도크기)이어서 싯가로치면 고가품에 속할 그림이었다.축입금어머. 최사장님.자영은 잠옷바람에 엷은 스웨타를 걸쳤다. 분홍빛의 잠옷에 백미색의 스웨타는 자영의 자태를 더욱 요염스럽게 만들어 주었다. 조금 전 잠자리에 들기 전에 화장을 한 탓으로 얼굴을 매만질 필요는 없었다. 자영은 거실로 나와서 찬장에 있는 양주병과 그라스를 탁자위에 올려놓고 오징어 한마리를 까스불에 구웠다. 불에 그슬린 오징어는 어린애 주먹만하게 오그라 붙었고 구수한 냄새가 거실안을 가득 메웠다.점점 그녀의 마음은 그 대학생에게 모두 쏠리고 말았다.자영은 고객에게는 최대한의 써비스가 필요하였다. 명당 자리를 찾는 고객은 대부분 본인이 은밀히 직접 찾아오기 때문이다.빨리! 빨리 차에 타세요!눈이 빠지게 기다려도 나타나지않아 자영은 가슴을 조였다. 혹시 너무 비싸서 그냥 포기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였다.아버지가 홧김에 고향을 등져 머나먼 김제로 이사를 갔는데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길래 극구 반대하고 있을까?2. 개장사유: 도로확장용호는 한쪽 팔이 의자와 수갑으로 묶여졌고 두 여자는 한쪽에 앉아 조서를 받기 시작했다. 예쁘게 생긴 술집여자구만. 어느 술집이냐. 이름이 뭐냐는등 거칠게 다루자 용호는 기가 질렸다.아직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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